3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 전체 117개 직종 일평균임금이 14만1724원으로 전반기 대비 2.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2012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분야별로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이 13만4901원으로 전반기보다 2.07% 상승했다. 이어 광전자(20만6053원·0.95%)·문화재(16만2750원·3.85%)·원자력(17만9988원·2.39%) 등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직종별로는 원자력·플랜트가 전반기 대비 플랜트배관공 9.4%, 플랜트제관공 0.8%, 플랜트특별인부 5.3%, 원자력플랜트전공 2.1% 각각 상승했다. 16개 직종평균 2.05% 올랐다. 정보통신공사 관련 직종은 11개 직종평균 1.58%의 상승세를 보였다. 문화재 관련 직종도 12개 직종평균 3.85% 상승했다.
토목·건축 공사현장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15개 주요 직종인 보통인부·콘크리트공·형틀목공은 각각 0.9%, 5.8%, 7.0% 상승했고 철근공은 0.1% 하락했다.
전체 117개 직종 중 최고임금 직종은 송전활선전공으로 일평균임금이 37만2088원이었다. 최저임금인 보통인부는 8만1443원에 그쳤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문화재·원자력 관련 직종의 임금이 전반기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며 “전력난에 대비한 공사 물량 증가와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 및 민간 발전소 공사 증가, 문화재 직종의 전문기능인력의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보고서(공표자료)는 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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