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 협력사 채용 "삼성 타이틀 다니 우수인재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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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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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계열·협력사 6800명 신입·경력사원 채용

28일 오전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찾은 방문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올해는 참여 업체 수도 지난해 보다 늘었고 채용 박람회가 열리는 장소 접근성이 좋아져서 그런지 지난해 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온 것 같네요. 우리 같이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B2B 기업 입장에선 삼성 협력사란 타이틀로 지원자들의 관심을 얻는 동시에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죠.”(대덕전자 장홍은 부사장)

28일 오전 11시께 찾은 서울 코엑스 D홀은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찾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고등학생부터 군인, 대학교 졸업을 앞둔 미취업자 등 채용 박람회를 찾은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이력서가 든 서류봉투를 들고 본인이 지원한 회사 부스에 줄을 서서 면접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종하이텍고 자동차과 3학년 구현호 학생은 “두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대학 진학 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일하면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인맥도 넓히겠단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채용 박람회에는 삼성전자 협력사 126개사를 포함해 11개 삼성 계열사와 250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삼성 협력사인 대덕전자·부전전자·이오테크닉스 뿐만 아니라 모터 전문 생산기업 져스텍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2차 협력사 24개사도 부스를 마련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통해 지난해(158개 협력사 1670명)보다 4배 가량 많은 6800여명의 신입과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 참여한 대덕전자 인사팀장 류문길 이사는 “지난해 채용 한마당을 통해 지원한 60여명의 지원자 중에 12명을 채용했고 올해도 8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오전까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18명의 구직자가 면접을 보고 갔다. 오후까지 합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자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협력사로 참여한 STS반도체통신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300~400명의 고졸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 7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60명씩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협력사인 동성화인텍과 삼성전기 협력사 이오테크닉스도 채용 한마당을 통해 각각 38명과 40명의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전시관 한 편에 △이력서 작성과 면접을 코칭하는 이력서 컨설팅관’과 ‘모의면접관’△구직자의 적성·희망 등을 고려해 맞춤형 기업을 추천하는 ‘현장 매칭관’△구직자의 적성검사를 하고 직업 방향성을 알려주는 ‘직업심리 검사관’ 외 △‘OPIc 영어 컨설팅관’△‘제대 군인 지원관’△‘이력서 사진촬영관’ 등 다양한 지원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의 구직 활동을 도왔다.

오후 1시부터는 1시간 동안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자신의 꿈과 비전에 대해 자유롭게 발표하는 ‘드림 톡 톡’ 코너를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강호문 대회협력담당 부회장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며 “오늘 참여한 삼성 11개 계열사와 250개 협력사는 각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다양한 업체와 구직자 간 현장 매칭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한마당을 통해 채용되는 신입 사원들은 삼성전자 신입사원에 준하는 입문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후 협력사와 구직자가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운영을 계속하는 등 협력사 동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국자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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