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통신사 12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 공항에서 태국 방콕 단체 관광객인 장(張)씨가 보안검색대 통과 도중 당시 가방 속에 들어있던 150㎖ 크기 바이주 한 병을 검색대 요원이 화물로 부칠 것을 요구하자 그 자리에서 바이주 뚜껑을 열고 한 입에 ‘원샷’했다.
현행 민항규정에 따르면 승객은 면세점에서 구매한 것 외에 모든 주류는 기내 반입이 안돼 반드시 수탁 수화물로 부쳐야 한다. 당시 장씨는 장거리 비행동안 원활한 수면을 위해 바이주를 마셔야 한다며 기내 반입을 요청했으나 검색대 요원이 저지하자 결국 “수화물로 부치느니 차라리 다 마셔버리겠다”며 바이주를 전부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규정에 따르면 항공사 측은 만취한 승객의 기내 탑승을 거절할 수도 있는만큼 장씨가 무사히 항공편을 타고 목적지인 태국 방콕으로 관광을 떠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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