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제안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관진 국방장관이 최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오는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다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한국 정부가 전작권 전환 재연기를 최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양국 정부가 이 문제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입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도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한 논의는 과거부터 있었고, 꼭 (예정된 시기에) 맞지는 않아도 해야 되는 일이 있다”면서 미국측에 최근 연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로서는 오는 2015년 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그때 전작권 전환이 이뤄진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재연기 입장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한국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김관진 장관이 헤이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다른 한국측 당국자는 전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가 중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방장관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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