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꿈나무 육성한다

삼성전자가 22~24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개최한 '소프트웨어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실습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상으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논리적 사고를 키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기 중 방과 후 교실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한 소프트웨어 교육 △방학 중 다양한 소프트웨어 체험을 위한 ‘소프트웨어 캠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및 ‘주니어 소프트웨어 멤버십’ 등이다.

삼성전자는 첫 시작으로 22~24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초·중학생 100명이 참여하는 소프트웨어 캠프를 개최하고 미국 MIT에서 개발한 교육용 프로그램밍 언어인 스크래치나 로보틱스, 아두이노 등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교 6학년 강지우 학생은 “프로그래밍은 처음 접했지만 직접 체험하며 배우니 알고리즘을 바로 이해하게 됐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환자들에게 피아노를 쳐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4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2학기부터 서울, 경기, 인천 3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실이 운영되며 도서산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캠프’를 개설한다.

또 소프트웨어 전문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 커리큘럼, 교재, 교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창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