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간 물가 1.7% 상승…하반기엔 환율·농산물이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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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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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은행은 31일 하반기에는 환율의 변동성 확대 및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해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2.1% 상승, 상반기(1.3%)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31일 발표한 ‘물가보고서’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맞물린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가능성과 농축수산물가격의 오름세가 국내 물가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7~9월에는 장마나 태풍으로 농산물가격이 통상적으로 빠르게 상승한다”며 “특히 배추나 당근 등 일부 계절 채소는 공급 축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실행되면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면서 수입제품을 중심으로 물가 수준을 상향조정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가격도 서서히 수요가 늘면서 상반기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개인서비스 요금도 지난해의 높은 임금 상승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쳐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움직임으로 하반기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2.1%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상반기 물가가 1.3%로 나온만큼,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1.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매수심리가 약해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부의 4.1 대책 종료 이후 불확실성 때문에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전세가의 경우 오름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 주택이나 임대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근거다. 그러나 매매가 약세지역 또는 개발 호재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전세가가 불안할 것이라는 부연을 달았다.

향후 물가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했다. 물가인상을 자극할 리스크로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가격 급등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환율 상승 가능성 등을 꼽았다.

반면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이에 따른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추가 하락 위험 등은 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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