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소매금융 이어 중기금융 최강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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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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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사진제공: KB국민은행)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소매금융의 최강자인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금융 강화를 통해 경영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이건호 행장 취임 이후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축한 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중소기업금융 강화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기업금융본부 업무 중 중소기업금융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이건호 행장이 제시한 국민은행의 올해 핵심 추진 과제는 △경영목표 우선순위 확립 △공정한 인사 및 상호 신뢰하는 노사관계 구축 △영업조직 혁신 및 건전한 경쟁체제 장려 등 3가지다.

국민은행은 이 가운데 영업조직 혁신의 일환으로 소매금융부문에 비해 성과가 미진했던 중소기업금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취임사와 직원들과 첫 만남 행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중소기업금융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행장은 “국민은행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인 소매금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기업부문의 영업 추진 체제 또한 획기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중소기업부문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채널, 시스템, 프로세스의 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은 투자은행과 프라이빗뱅킹(PB), 글로벌부문의 부문간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단, 국민은행의 이 같은 경영전략의 밑바탕에는 무리한 영업을 지양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 행장은 “무리한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이라며 “이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영 효율성 제고

국민은행은 지난달 국내외의 불확실한 경영 여건과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10그룹, 15본부, 61부, 1실 체제의 기존 조직은 17본부, 57부, 2실 체제로 전환됐다.

본부조직 슬림화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본부, 부서 등 3선 체제의 조직을 본부, 부서 등 2선 체제로 축소했다.

조직편제가 바뀌면서 본부조직 내 본부장급 이상 임원 수는 25명에서 17명으로 8명 줄었다.

국민은행은 영업 중심 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영업그룹을 기획 및 지원기능 중심의 영업기획본부와 영업추진 중심의 영업추진본부로 분리했다.

또 체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사업무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대고객 자산관리서비스 전담 부서인 자산관리(WM)사업부와 PB센터 전담 부서인 PB사업부는 통합했다.

이 밖에 해외사업의 효율적, 체계적 지원과 관리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사업부를 전략본부 내에 편제시켰다.

본부장 보임 직위도 부행장, 전무, 상무로 다양화해 조직 및 인력 활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조직개편은 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고객의 수요와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영업 중심의 조직체계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 금융소비자 보호

국민은행은 영업체계와 인력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성 강화와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임원진과 본부부서장, 팀장급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금융소비자보호헌장’을 선포했다.

이 헌장은 금융사 중심의 기존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고객과 상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임직원들은 헌장 선포식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선도하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민은행은 또 매월 21일을 ‘KB금융소비자의 날’로 지정해 각 영업현장에서 지점장이 직접 고객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경영진에게 신속히 보고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서울 영등포지역본부를 비롯한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33개 금융고충상담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 센터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고금리 또는 다중채무 부채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들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상담부문은 △서민금융지원상품 △은행 자체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상환부담 완화제도 △외부기관 서민금융지원제도 등이다.

국민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보호헌장 선포는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이 새로운 마음가짐과 자세를 확립하는 출발점”이라며 “선의후리(先義後利)의 자세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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