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5% 급등 사고, 거래단위 착각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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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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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아시아 증시를 출렁이게 한 중국 증시의 급등세가 중국 대표 증권사 광다(光大)증권의 트레이더가 거래단위를 착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연합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광다증권 전략투자부가 16일 대만 전문가가 개발한 새로운 트레이딩 시스템을 시험 실시하는 과정에서 3000만 주 주문을 넣으려다 100배에 이르는 30억 주를 주문하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 주식거래 역사상 최대규모의 주문실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오전 11시 4분(현지시간)경 갑자기 폭등, 오전장 막판에는 무려 5.6%나 뛴 2198.8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면서 결국 전날보다 13.43포인트 하락한 2068.45로 장을 마감, 아시아권 증시에 혼란을 야기했다.

선전성분지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 후 전날보다 60.78포인트(0.74%) 하락한 8168.0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광다증권이 자사 전략투자부문 업무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결국 이날의 널뛰기 장세는 중국 주식거래 단위에 익숙하지 않은 대만 전문 트레이더가 단위를 착각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증시에서 최소 거래단위인 1서우(手)는 100주를 의미하는데 이를 헷갈린 대만 트레이더가 3000만 주 거래에 30만 서우가 아닌 3000만 서우를 입력하면서 중국 증시가 출렁이게 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는 "중국 주식거래의 1차적 관리감독기관인 증권거래소가 이같은 이상징후를 바로 감지하고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광다증권은 모의투자가 실제 거래로 연결된 데 대한 추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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