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에 이은 도쿄의 두 번째 올림픽 유치는 1990년대 초반 ‘버블붕괴’이후 20년 간의 경기침체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등의 고난을 견디어온 일본인들에게 모처럼 날아든 반가운 소식이었다.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고마자와(駒澤) 올림픽공원 체육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실황중계를 지켜보던 시민 1000여명은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도쿄’를 호명하는 순간 ‘와’하고 환호했다. 이들은 ‘도쿄, 도쿄’를 연호했고, 서로 부둥켜 안거나 펄쩍펄쩍 뛰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도쇼(東商)홀에 모여있던 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 500여명도 개최지 발표 순간 일제히 기립, 악수를 하거나 얼싸 안고 환희를 나눈 뒤 만세삼창을 했다.
더불어 시부야(澁谷) 등 도쿄 중심가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있던 시민들은 각 신문사의 호외를 받아보며 기쁨을 나눴다. 집안에서 TV를 통해 가슴졸이며 결과를 지켜보던 일본인들도 기쁨의 대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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