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촉진 급한데 가계저축은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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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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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경제의 체질전환을 위해 당국이 소비진작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중국인의 저축액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셴다이진바오(現代金報)는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 8월 가계저축 잔액이 43조 위안(7621조7500억원)을 돌파, 역대 최고수준에 육박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말 40조 위안을 넘어선 뒤 7개월만에 3조 위안이나 늘어난 것으로 1인당 평균 저축액도 8월 말 기준 3만 위안(약 530만원)을 넘어섰다.

저축액 중 16조 위안은 보통예금이고 27조 위안은 정기예금으로 점점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계 저축률도 50%를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신문은 중국 가계저축액, 1인당 저축액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저축률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데는 중국인들의 생활고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중국인들이 저축에 힘을 쓰는 이유는 부지런히 한 푼이라도 더 모으지 않으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학비, 부동산대출, 노후자금, 의료비 등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높은 저축률은 기업들이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내수위주의 경제로 체질전환을 꾀해야 하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장애물이 될 수 있어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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