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수가 3년 새 80명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1위 자리를 우리투자증권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수는 전일 현재 76명으로 2010년 같은 때 106명보다 30명 줄었다.
3년 전만 해도 100명이 넘는 애널리스트를 보유하며 1위를 지켰던 삼성증권이 우리투자증권(88명)에 밀려 2위로 떨어진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또한 3년 새 애널리스트 수가 6명 감소하면서 90명 미만으로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감원 규모가 크지 않았다.
20대 증권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최근 3년 동안 1개사당 평균 6명이 줄었다. 총 1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숫자가 감소한 반면 4개사는 되레 늘었다. 변동이 없는 증권사는 2곳였다.
동부증권은 41명에서 24명으로 17명 감소해 삼성증권에 이어 감원 규모가 가장 컸다. SK증권(45명→29명)과 동양증권(64명→51명), 대신증권(64명→51명), 한화투자증권(55명→45명)도 1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메리츠종금증권(24명→15명)과 KDB대우증권(83명→76명), 한국투자증권(69명→63명), 현대증권(74명→68명), 신영증권(31명→29명), NH농협증권(33명→32명), 교보증권(23명→22명) 또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하나대투증권(34명→42명)과 신한금융투자(66명→73명) KB투자증권(29명→34명) 미래에셋증권(30명→32명)은 애널리스트 숫자가 늘었다. 변화가 없었던 곳은 HMC투자증권(26명)과 키움증권(44명)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몸값 높은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직시장에 나와도 데려갈 만한 곳이 없다"며 "애널리스트 가운데 회사를 옮기고 싶어도 눈치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리서치 보조연구원(RA) 역시 품귀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RA 복지론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난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투협 애널리스트 관련 공시는 신규 등록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실제로는 애널리스트 인원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금투협 애널리스트 공시는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뿐 아니라 애널리스트가 발간하는 보고서와 관련해 작성‧심사‧승인하는 인력 모두를 공시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애널리스트 공시는 업계 자율사항"이라며 "증권사 요청에 따라 업데이트되는 만큼 실제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