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은 잇따라 신규출점과 증축을 통해 아울렛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업체들 역시 이같은 대기업 공세에 맞서 점포 확장·마케팅 강화 등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백화점 매출이 소폭 신장에 그친데 반해 아울렛은 20~30%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남는 재고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장소라고만 여겨졌던 아울렛이 유통업체들의 주력 사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장기적인 불황으로 가치소비가 늘어나고 여가 문화 확산으로 가족들끼리 함께 하는 시간이 늘면서 아울렛 열풍에 불을 붙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아울렛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는 지난 6일 문을 연 부여 롯데아울렛을 포함해 최근 3년새 5개 아울렛을 오픈했다. 올해 말에는 이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할 예정이다. 이어 2015년에는 동부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연다. 아울러 롯데는 아울렛을 전담하는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말 부산 기장군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었다. 앞서 올해 4월에는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확장 오픈했다. 내년에는 2007년 문을 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2배 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아울렛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하반기 경기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16만50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 1호점을 열고, 2015년엔 인천 송도에도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점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을 판매하는 교외 프리미엄 아울렛과 도심형 아울렛이 정상 매장 못지않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향후 백화점들이 아울렛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기존 중소 아울렛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눈치다.
지난해 3관을 오픈한 마리오아울렛은 최근 1관 전체 리뉴얼을 마치고 영업면적 13만2000㎡ 규모에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패션타운을 완성시켰다. 앞서 W몰은 지난해 지하층을 보수하고 7층부터 9층까지 증축한 바 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하이힐 역시 매장구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 아울렛 관계자는 "하나의 쇼핑몰로는 경쟁력 없지만 2~3개가 뭉쳐 지역 상권 형성하면 대기업 공세에 밀리지 않는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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