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승훈 기자=서울지역 식당 93%가 인공조미료인 MSG(글루타민산 나트륨)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과 대한민국한식협회가 서울지역 식당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당 자영업자들의 93%는 'MSG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MSG에 대해 ‘음식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87%),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54%), ‘고객의 입맛과 취향을 맞출 수 있다’(76%) 등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언론의 MSG 관련 부정적 보도로 손님이 줄어드는 등 장사에 방해가 된다’(61%), ‘MSG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이 신경 쓰이고 불편하다’(68%)고 답했다. 또한 식당의 절반 이상(58%)이 MSG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만약 MSG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식자재의 원재료비는 20.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만원 짜리 메뉴가 있다고 가정하면 MSG가 없으면 평균 1931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식당이나 먹거리 문제를 다루는 일부 고발성 TV 프로그램에서 MSG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착한 식당’으로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응답자의 66%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MSG의 안전성 확인 및 홍보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송광호 의원은 “정부가 30년전부터 MSG의 안전성을 공인했음에도 선정적 보도와 기업 간 마케팅 경쟁으로 생긴 부정적 정서와 정부 내 ‘오락가락 정책집행’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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