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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자카르타=신화사] |
이틀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한 시 주석은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유도요노 대통령과 만나 경협 확대 방안과 중국-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계, 남중국해 영토 분쟁 등 현안을 논의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중국은 양국의 번영을 위해 실용적 협력을 강화해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은 폭넓은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어 무역과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도 양국은 무역과 투자를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다시 한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간 교역액을 지난해 기준 662억 달러에서 2015년까지 8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아시아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은행’ 설립을 제안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 은행이 설립되면 기존의 국제 개발은행들과 공동보조를 이뤄 아시아 경제 발전과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각료들은 두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무역·투자·관광·에너지·연구·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와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 중앙은행은 루피아화 환율 안정을 위해 1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연장하기로도 합의했다. 시 주석 방문기간에 무역·투자 부문에서도 32억달러 규모의 각종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3일에는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국회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및 아세안 협력방안에 대해 연설했다.
시 주석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2일 인도네시아 사회자선단체인 '아룬아룬 센터'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전통악기·공예품을 직접 체험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며 '문화 외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4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나집 라작 총리와 정상회담하고,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에 참석한 후 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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