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이동경로 등 필수 조류연구…가락지 부착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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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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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지 사업 규모 증가하면 가락지 부착 철새 발견 확률 높아"

<사진=쇠개개비에 부착된 금속 가락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철새 이동경로 파악 등 조류 연구에 필수적인 가락지부착 사업을 늘려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락지 부착 철새가 또 다시 발견될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29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에 따르면 센터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새가 국외에서 발견된 사례는 2008년 대만에서 발견된 바다직박구리와 2010년 일본에서 발견된 검은지빠귀 등 2건에 불과하다. 이를 확률로 따질 경우에는 0.0046%에 불과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가락지 조사연구는 지난 2005년 홍도·흑산도에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본격 시작됐다. 지금까지 센터가 부착한 가락지 새는 4만3000마리이나 가락지 부착 새를 다시 발견한 경우는 손에 꼽힌다.
 
센터가 지난 9월 29일 일본 톳토리현 도하쿠군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철새 쇠개개비의 경우는 날려 보낸 후 15일 뒤인 10월 13일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어렵게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철새연구센터가 발견한 쇠개개비의 몸무게는 10g 미만이나 이동거리는 무려 772Km에 달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나그네새의 이동경로가 밝혀진 셈이다. 
 
가락지부착조사는 새를 포획해 일련번호가 새겨진 금속가락지를 부착, 다시 날려 보낸 후 재포획 해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오래된 조류연구 방법이다. 이는 적은 비용이 소요되나 더 많은 조사를 위해서는 가락지부착 사업의 규모도 늘어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권영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장은 “철새 이동경로의 정확한 파악이 철새보호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재발견 확률이 낮지만 많은 장점들이 있어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가락지부착 사업이 활발하지 못한데 외국처럼 좀 더 많은 규모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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