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해군참모총장 & 강정주민 면담 불발

 
우근민 제주지사(왼쪽)과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4일 비공식으로 면담이 이뤄졌다<사진제공=제주도>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해군과 강정마을 주민간의 갈등은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4일 황기철 신임 해군참모총장과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간의 면담은 결국 무산됐다.
 
지난 28일 취임하자마자 제주를 찾은 황 총장은 이날 오전 해군기지 찬ㆍ반 입장의 주민들간 만남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갈등해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적인 사과없이 해군기지 사업을 협조할 수 없다는 강정마을 측의 반발에 당분간 만남을 미루기로 했다.
 
또, 일정이 너무 급박하게 짜여진데다 강정마을 내 충분한 의견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였다.
 
이에 따라 황 총장은 이날 해군기지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해군기지 사업단 보고를 받고 난 후 오후 3시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나 취임인사를 건네고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비상위 관계자는  “해군이 진정 허심탄한 대화를 원한다면 언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 조율이 필요한데 일정이 너무 급박하게 짜여졌다”  며  “안만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대화를 하려면 아직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해소가 안된 상황인 만큼 해군참모총장의 공식적인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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