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남성 '고관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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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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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외근이 많은 직장남 김기현(39)씨. 두 달 전부터 허리가 불편해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통증이 더 심해지고 이제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니, 이름도 생소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4기’라는 충격적인 진단결과를 받고 인공고관절 수술을 앞두고 있다.

최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병원을 찾는 젊은 3050세대 남성들이 늘고 있다. 어렵고 낯선 병명이지만 고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 고관절 질환으로, 여성 보다는 남성, 그 중 사회활동이 왕성한 3050 남성에게 발병률이 가장 높다. 사람들에겐 연예인 박시연, 김경호 등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로 힘들어 하고 있는 게 밝혀지며 조금은 익숙해졌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공급이 차단됨으로써 피가 안 통해 뼈가 썩어 괴사하는 병으로, 쉽게 말해 ‘엉치뼈가 죽는 병’이다. 혈액공급이 원활치 않아 그 부위의 뼈가 죽고 구멍이 생기고, 부서지면서 고관절에 손상이 가는 것이다. 주요한 원인으론 과다한 음주를 들고 있으며 이 외에 외상으로 고관절을 다쳤을 때도 발생한다. 
초기에는 일상 중 쉽게 경험하는 디스크 등의 허리통증으로 오인해 허리나 척추부분에 간단한 물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후에도 고관절과 엉덩이, 허벅지에 통증이 심해지고 걷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아프기까지 하다면, 그 때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의심해 봐야 한다.     
고관절의 경우 수술 부위의 해부학적 구조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량의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수술에 소요되는 장비를 갖춘 병원을 찾아 신중하게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세라믹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 기존의 폴리에틸렌 재질의 인공관절 기구의 단점인 ‘마모성’을 보안해 평균 수명을 30년까지 연장시켜, 수명 때문에 망설였던 젊은 연령층의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송상호 웰튼병원장은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해 허리치료를 받다 고관절 질환이 한참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엉덩이 부분의 고관절이 뻐근해 걷기 불편하고, 양반다리로 앉을 때 불편하다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의심해보고 진단과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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