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다운스트림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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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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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화그룹이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에 파고들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다운스트림에 집중해 태양광사업의 마진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 및 한화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드문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구축해온 한화는 최근 태양광밸류체인 중 다운스트림 사업 확충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세계 최고 태양광 기업인 독일 큐셀을 인수한 것과 연관성이 높다. 지난 9월 중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과거 큐셀은 세계3위의 다운스트림 업체였으며 인수 후 다운스트림 재정비와 확대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러한 방침은 최근 한화케미칼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도 재확인 됐다. 이 자리에서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모듈 업체는 다운스트림 업체보다 수익성이 낮은 편이라며 이에 한화도 단순 모듈 판매에서 다운스트림 분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다운스트림을 통해 저가 전략 위주의 중국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수직계열화의 약점으로 지목돼온 고객사와의 경쟁 요소도 다운스트림을 확대하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밸류체인 최종단계인 다운스트림만 확대하면 그만큼 자체 부품 수요가 늘어나, 모듈 등을 외부에 경쟁판매해야 하는 어려움이 줄 것이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기존에 다운스트림 사업을 영위하던 한화솔라에너지의 사명을 한화큐셀코리아로 변경, 큐셀과의 시너지를 통해 다운스트림 경쟁력을 높였다. 이달 초 한화큐셀코리아가 17.8MW 규모의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을 완료한 것은 다운스트림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인 셈이다.

태양광협회 관계자는 다운스트림은 각국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상대적으로 모듈 가격은 현재 많이 떨어져 있으며, (발전소)시장 자체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며 다운스트림 수익성이 양호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모듈의 경우 중국기업의 비중이 60%를 넘어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해외경제연구소는 태양광 산업에서 다운스트림 부분의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특히 태양광 산업은 소형분산전원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독립전원시장 개척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기서 독립전원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건물에 설치해 발전을 하고 자체 사용하는 건물일체형을 의미한다. 건물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탑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역시 상업용 루프탑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에 그 쪽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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