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과시하며 춤추는 옷들' 사진작가 오상택의 '옷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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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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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화랑서 개인전 14~20일까지

 

 
                 오상택, , 150x95cm(each), Photographic Color Print on Canvas, 2013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사진작가 오상택(43ㆍ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은 옷, 그중에서도 명품 옷을 선택했다.

 옷은 삶의 생활필수품이지만, 본연의 기능에서 벗어난 일종의 사회 권력과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징표로 봤다.  그 명품 옷이 걸린 옷장을 그는 조선시대 회화의 양식인 '책가도'와 연결시켰다.  과거의 책가도에서 보여지는 특징인 '확대 원근법'을 빌렸다.


  "책가도에는 저급하게 책을 진열하기보다 그림이라는 세련된 방식으로 자신의 지식과 생활수준을 은근히 과시하려는 선비들의 속마음이 담겼지요.:

 순백의 하얀 드레스가 어두운 옷장속에서 깃털처럼 하늘거리고, 검은 드레스도 꿈틀댄다. 가진자만이 누릴수 있는 명품 옷 들이다. 

 2005년부터 옷장 작업을 시작한 그는 남성용 양복에서 시작해 여성 의류까지 카메라 눈을 확장시켰다.

 숨겨진 누군가의 옷장을 살짝 들여다보는 것 같은 오상택의 신작 34점이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 걸렸다.

  
가상의 옷장 속에 걸린 옷을 소재로 현대인의 잠재된 욕망과 자아의 모습을 표현한  'CLOSETS(옷장들)'이다. 
 
 전시 기간인 27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는 작품에 등장한 여성 의류를 제작한 퍼블리카 아뜰리에의 패션쇼도 열린다. 전시는 14~20일까지. 
(02)542-5543.

예화랑 오상택 개인전 전시장면.


 ◆오상택=서울예술대학 사진과 졸업 후 도미하여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학사,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귀국 후 현재까지 국내외 개인전 13회, 다수의 그룹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 스튜디오, 국립고양미술창작 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서울대 미술관, OCBC 은행 (싱가포르)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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