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상속자들’은 김은숙 작가의 쫀득한 대사들을 자랑한다.
김은숙 작가는 가슴 저릿한 슬픔과 먹먹한 감동, 달콤한 로맨스, 싸늘한 냉소, 웃음을 쏟아내는 허당스러운 코믹함, 뼛속 시린 독설 등 명대사들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에 김은숙 작가표 어록을 짚어본다.
1. 김은숙 작가표 달콤달달 어록
5회, 탄(이민호)이 은상(박신혜)과 자신의 집에서 처음 마주친 후
# 넌 왜 만날 이런 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6회, 영도(김우빈 분)가 편의점 앞에서 잠든 은상을 깨우며
# 그럼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난 네가 좋아졌어.
8회, 탄이 은상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 뭘 받지 마. 내 마음?
8회, 은상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이름이 받지마로 저장되어 있는 것을 본 영도가
# 과외 그만 뒀으니까 그럼 나 이제 학생 아닌 거네요? 잘 자요, 누나.
10회, 이효신(강하늘 분)이 전현주(임주은 분)의 집 앞으로 찾아와 이마에 키스하며
# 조금만 기다려. 이 세상 모든 문턱을 넘을 수 있게 해줄게. 지금 방법을 생각 중이야.
10회, 탄이 자신을 거절하는 은상을 끌어안고…
# 집 나오니 좋냐? 나 안 보니 좋냐? 내 손 놓으니 좋냐? 꿈에서 반가웠다. 어젯밤에.
12회, 탄이 은상을 찾아가 잘 지냈냐고 얘기하며 입 맞추는
# 김탄. 나 네가 좋아졌어. 진심으로.
15회, 탄을 바라보며 진심을 고백하는 은상
# 내가 데리러 간다고 했지, 내가 기다리라고 했지! 제발 좀 내가 있으란 곳에 있어.
16회, 탄이 은상에게 애타게 말하고 끌어당겨 키스하는…
# 고맙다. 무사해줘서, 나타나줘서, 진짜 고맙다.
17회, 영도가 은상을 찾아낸 뒤
# 넌 처음부터 나한테 여자였고, 지금도 여자야. 앞으로는 내 첫사랑이고.
18회, 영도가 은상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 좋아해. 보고 싶었어. 죽을 거 같더라.
18회, 은상이 탄에게 우리가 함께 있을 작은 핑계를 대보라고 말하자…
# 좀 힘들지도 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
18회, 탄이 은상과 손잡고 자신의 생일 파티장에 들어서며…
2. 김은숙 작가표 싸늘냉소 어록
# 친구는 잠재적 천적일 수도 있어. 내가 겪은 세상은 그랬어.
6회, 김탄이 윤찬영(강민혁 분)에게 은상의 얘기 학교에서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 너 대신 차은상을 무릎 꿇렸네. 내가. 기대 이상이지?
8회, 식당에서 은상의 발을 건 영도가 탄에게…
# 내가 할 말을 적어도 100명의 입을 통해 듣게 될 테니까.
8회, 재호(최원영 분)가 김회장(정동환 분)에게 은상이를 왜 제국고에 보냈는지 물어보자.
# 후회하게 해보라고. 엉망진창이 될 준비가 됐어 난.
9회, 탄이 제국그룹의 서자인 사실을 밝히겠다고 협박하는 영도에게 탄이…
# 그게 바로 니가 쓸 왕관의 무게다. 견뎌내야지.
15회, 아버지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고 말하는 탄에게 김회장이…
3. 김은숙 작가표 허당코믹 어록
# 오해가 있음 얼마나 좋냐. 그냥 있는 그대로의 널 싫어하셔.
4회, 영도가 자신을 싫어하는 명수(박형식 분)가 아버지와의 오해를 풀자고 명수에게 얘 기하자…
# 나 차이면 내 전 재산 다 털어서 너한테 복수할 거야!
5회, 이보나(크리스탈 분)가 유라헬(김지원 분)에게 탄이 돌아왔냐고 물어보며…
# 그걸 알면 어떡해! 아, 진짜. 나 좀 제발 잊어!
8회, 탄이 보나에게 내가 널 좋아하는 걸 찬영이가 아냐고 장난치자…
# 차라리 케이팝스타를 나가.
13회, 집에서 쫒겨난 탄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본 은상이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겠다는 탄의 대답을 듣고…
# 누가 흑기사야. 내가 흑기사면 김탄은 백마 탄 왕자냐? 얼굴은 내가 더 하얘.
15회, 은상이 흑기사 고맙다고 영도에게 얘기하자…
4. 김은숙 작가표 레알 독설 어록
# 그래서 나한테 넌, 존재 자체가 오해고 빌미고 화근이야. 그게 서자야.
9회, 집 앞에서 원(최진혁 분)과 마주친 탄이 형이 가진 것들을 뺏을 마음이 없다고 얘기하자…
# 내가 폭로하면 너만 폭로하겠니? 김탄 서자 얘기까지 같이 할 건데? 난 내가 가지지 못할 바엔 둘 다 묶어서 추락시켜 버릴 거야.
14회, 라헬이 은상이 가정부 딸임을 알고 전학가라고 종용하는…
# 난 지금의 너도 못 믿고, 10년 후의 너는 더 못 믿어. 오늘이 그 시작이고, 나랑 동등해진 네 지분이 바로 네 진심이야.
15회, 탄이 원에게 믿어 달라 말하자…
# 오늘을 잊지 말거라. 네가 휘두른 검의 대가로 오늘 넌, 그 아일 잃었다.
16회, 김회장이 탄에게 은상이 떠났다고 얘기하며…
5. 김은숙 작가표 뭉클묵직 어록
# 서로에게 눈멀었던 우리를, 너무 뜨거웠고 너무 추웠던 우리의 온도를, 난 잊을 수 있을까.
18회, 은상이 홀로 독백하며 슬픈 속내를 드러내는…
# 감사합니다. 되게 맛있어요.
18회, 희남(김미경 분)이 차려준 밥을 먹으며 영도가 눈물 글썽이며 말하는…
# 이제 다신 안 올게. 손잡아 달라고 해서, 용기내보라고 해서, 미안했다. 안녕 차은상.
17회, 탄이 은상을 찾아가 안녕을 고하는…
# 마음이 아프잖아요! 힘들고 그립잖아요! 사는 게 엿 같잖아요!
17회, 김회장이 탄에게 여자애 하나 떼어내는 게 대수냐고 질책하자 탄이 소리치는…
# 안 가 이제. 너 가져.
17회, 망가진 채 쓰러져 있는 탄에게 영도가 차은상 얼굴이라도 보러 가라고 소리치자 탄 이 이제 안 간다고 얘기하는…
# 김탄! 지금 학교 앞에 어머니 와 계셔. 너네 어머니. 가. 얼른 가! 빨리!
18회. 영도가 탄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 탄에게 뛰어가 말하는…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김은숙 작가는 톡톡 튀는 어법과 마법과도 같은 대사들로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캐릭터를 완성하며 로맨틱 드라마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반전을 선보일 김은숙 작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상속자들' 19회 분은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