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처음으로 돌아온 '진짜사나이'…반전 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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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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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선한 군대 체험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진짜사나이'가 백골부대 체험을 통해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15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연출 김민종 최민근)가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백골부대에 전입신고를 했다. 거기다 최전방 GOP다.

지난 4월 첫 방송 당시 '진짜사나이'는 1800여명의 입영장정들과 함께 육군 훈련소에 입소한 여섯 멤버들의 어리바리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입소 첫날부터 '독사 조교'로 힘든 군생활을 예고한 '진짜사나이' 멤버들은 관등성명 외우기, 관물대 정리부터 제식훈련까지 어색하기만 했다.

멤버들은 다시 시작하는, 혹은 처음 접하는 군대생활에 얼어붙었지만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어리숙하면서도 의지가 넘치는 모습이 내 동생, 내 아들 같았고 나의 군생활 같았다.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서 단순한 군대 체험이 아니라 실제 군생활의 느낌도 물씬 풍겼다.

이후 체육대회, 요리경연대회 등 군대 내 다양한 체험을 도전했고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해군체험에도 도전하며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진짜사나이'는 군대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계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5%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빠 어디가'와 함께 '일밤'을 살린 효자코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진짜사나이'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늘어지는 이야기와 사라진 리얼리티는 집중도를 떨어뜨리기 충분했다.

만족스럽지 않은 방송은 시청률로 돌아왔다. 최근 제작진이 교체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부동의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해온 '일밤'을 위협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5일 방송분에서 '진짜사나이'는 백골부대에서의 모습을 공개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보였다.

이미 어느 정도 군대에 익숙해진 멤버들이었지만 살벌한 전운이 감도는 GOP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멤버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도 분대장의 편지를 나눠 읽으며 훈훈한 전우애를 과시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다"며 힘든 훈련도 견뎌낼 각오를 보이는가 하면 "북한 초소가 보이는 곳에 서 있으니 숙연함을 넘어 암담한 기분이 든다", "유일한 분단국가의 분단선을 보니 짠하다. 아픔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느꼈다.

일부 시청자들은 현재 '진짜사나이'의 위기가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래가지 않은 색다름과 동일한 패턴, 잦은 보직변경은 이제 막 재미를 붙이려는 시청자들에게 독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전우애로 똘똘 뭉친다면 지금 이 순간이 '진짜사나이'의 위기가 아니라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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