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이 들른 만두가게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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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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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400명 대기 기본…, 영업 이래 최고 호황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시내 만두집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인민일보 텅쉰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28일 깜짝 방문한 베이징 시내 만두가게 매출이 급증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30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다녀간 다음 날인 29일 베이징시 웨탄베이제(月壇北街) 칭펑(慶豊)만두집에서 식사하려는 손님들이 급증하면서 영업 이래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칭펑 만두집은 중국 국영 식품기업인 베이지 화톈(華天)음식짐단공사 산하 라오쯔하오(老字號 · 중국 전통 브랜드 가운데 정부가 보존 · 발전시킬 가치가 있다고 인증한 곳)다. 칭펑 만두집은 특히 만두 전문점으로 베이징 전통 먹거리인 ‘만두’ 전문점으로 서민들이 애용하는 일종이 분식집이다. 

29일 12시 반쯤 만두집에는 줄 서서 음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400명에 달했다. 점원 매장은 “그 동안 번호표를 나눠주며 손님들이 줄을 선 적이 없었다”며 “오늘이 처음”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줄 서서 음식 주문을 기다리던 류(劉) 씨는 “나는 웨이보의 시진핑 팬클럽 회원”이라며 “톈진에서 만두집을 들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40분 기다려서 먹어도 보람이 있다”며 “대부분이 시진핑 주석이 앉았던 테이블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온 손님”이라고 말했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70세 노인 바이(白) 씨는 “시 총서기가 이곳에 와서 만두를 먹었다는 뉴스를 보고 주말을 이용해 손자와 함께 찾았다”며 “평소에 돼지고기 만두를 안 먹는데 시 총서기가 먹었다는 소리에 나도 이번엔 한번 먹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칭펑 만두집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당시 주문했던 ‘돼지고기 만두, 겨자채요리, 차오간(炒肝 볶은돼지간)’요리가 가장 인기 메뉴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차오간은 돼지간, 대장에 마늘 파 간장을 넣고 볶은 후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베이징 전통 먹거리다.

앞서 29일 시진핑 주석이 이곳 만두가게를 깜짝 방문해 줄을 서서 계산하고 서민들과 함게 테이블에 앉아 총 21위안 어치(약 3600원) 어치 요리를 시켜먹는 사진이 한 웨이보를 통해 공개되며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 속에서 시 주석은 줄을 서서 만두를 주문하고 직접 계산한 뒤 쟁반에 만두를 받아들고 탁자로 가서 일반 손님들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친근한 서민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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