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의 격차를 줄이는데 앞장서겠다며 각종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던 블라시오는 109대 뉴욕시장 자격으로 이날 취임선서를 했다.
뉴욕시청 앞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는 빌 클린 전 미국 대통령이 프랭클린 델라노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것이었던 성경책을 들고 나와 신임 뉴욕시장의 선서를 도왔다.
이밖에도 전 미국 국방장관이자 잠재적 2016년 대통령 후보이며,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민주당 출신인 블라시오 신임 시장은 이날 부인인 셜레인 맥크레이를 비롯 두 달과 함께 선서를 했다.
블라시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전임 시장은 부자들을 위한 시정을 펼쳤었다고 지적한 뒤 "나를 믿고 시장 자리에 앉혀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며 "우리는 힘들지만 다같이 성공적인 도시를 만들 것이고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뉴욕 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에 걸쳐 빈부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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