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월세가격 전년 대비 1.1% 하락, 오피스텔 약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02 09: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급과잉·비수기에 12월 0.2% ↓, 9개월째 하락

<자료: 한국감정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집주인의 월세 선호 등에 따른 공급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전국 주택 월세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피스텔이 주택유형 중 가장 많이 내렸고 아파트는 하락폭이 작았다. 지난달은 이사철 비수기가 겹치며 9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시·도 월세가격은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7% 하락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0.1%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오피스텔이 2.8%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아파트(-0.5%)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다. 오피스텔의 경우 인·허가 후 준공되는 월세형 주택이 늘면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오피스텔이 3.0% 내린 반면 아파트는 1.0% 하락에 그쳤다. 지방광역시 역시 오피스텔(-1.6%)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아파트는 0.3% 올랐다.

지난달 8개 시·도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0.2%, 지방광역시 0.1% 각각 내렸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이 각각 0.2%씩 떨어졌다. 서울은 한강 이북(-0.1%)이 일부 지역에서 전세수요가 월세 전환으로 가격 상승요인이 나타났지만 공급증가와 수요부진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강 이남(-0.3%)은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경기도는 용인·의정부·군포시 등이 오르고 성남·부천·안산·시흥시 등이 내렸다.

지방은 대전(0.0%)이 세종시 2단계 이전으로 이주수요가 늘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은 0.1%씩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 및 연립·다세대가 0.2%씩 내리고 아파트는 0.1% 하락했다. 오피스텔은 보합(0%)세를 보였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오피스텔(0%)을 제외하고 단독주택(-0.3%) 및 연립·다세대(-0.2%), 아파트(-0.1%)가 모두 떨어졌다. 지방광역시는 아파트·오피스텔이 보합세고 단독주택 및 연립·다세대는 0.1%씩 내렸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인 월세이율은 0.81%로 전월과 비슷했다. 서울 0.76%, 서울·수도권이 0.7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인천·광주·울산(0.89%)이 높고 서울 강남 11개구(0.73%)가 낮았다.

한편 올해 아파트 월세가격은 평균 0.20% 오를 것으로 감정원은 전망했다.

감정원이 올해 아파트 월세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5.5%는 보합이라고 응답했고, 상승과 하락은 각각 27.4%, 27.1% 비율을 보였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정보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