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최근 증권업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최저수준에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적자 증권사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는 수준의 대응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우선 우리투자증권은 고령화 및 저성장 기조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김 사장은 불필요한 사업은 줄이고 성장성 있는 사업에 치중하는 자본의 효율화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김 사장은 "브로커리지 및 전통적인 인수 시장은 정체되는 반면, 투자금융, 기관 대상 금융상품, 프라임브로커리지 등과 같이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며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인력과 조직을 재배치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동양 사태로 금융권 화두가 된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성과를 내는데 급급해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되는 것"이라며 "직원들은 정도영업과 완전판매 준수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3월 말이면 우리투자증권 매각 과정이 종료될 것"이라며 "회사의 거버넌스(관리방식)이 변화되는 중요한 시점인만큼 직원들은 본업에 더욱 집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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