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새해, 국내 공연계에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작품이 쏟아진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우선 국립극단은 다가오는 봄 시즌에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셰익스피어를 선보인다.
이병훈 연출은 셰익스피어의 로맨스극 ‘심벨린’(3월 8~23일·명동예술극장)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키고, 정의신 연출은 희극 ‘베니스의 상인’을 ‘노래하는 샤일록’(4월 5~20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으로 각색해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새롭게 해석한다.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템페스트’(5월 9~25일·국립극장 달오름극장)는 김동현 연출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은 해외 초청작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연극 ‘워 호스’ 제작진의 신작 ‘한여름 밤의 꿈’(4월 25~17일)을 선택했다. 연출가 톰 모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형극단 ‘핸드스프링 퍼펫 컴퍼니’가 만나 셰익스피어가 꿈꾼 마법과 환상의 시공간을 펼쳐보인다.
국립오페라단도 올해 시즌의 방점을 셰익스피어에 찍었다.
먼저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프랑스 작곡가 샤를 구노가 곡을 붙인 로맨틱 오페라‘로미오와 줄리엣’(10월 2~5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선보인다. 젊은 연인의 사랑 이야기와 우아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이어 이탈리아의 오페라 거장 주세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바탕으로 쓴 오페라 ‘오텔로’(11월 6~9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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