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ㆍ다음ㆍ네이트 포털 업계 새해 화두 ‘상생과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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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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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다음 “상생, 모바일 역량 강화”, SK컴즈 “네이트 콘텐츠 집중”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올해 포털 업계의 화두는 상생과 모바일로 요약된다.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마련한 ‘잠정 동의의결안’ 실행을 위해 피해구제기금 출연과 상생 지원 등에 1040억 원 규모의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5월 공정위는 네이버와 다음을 대상으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양사는 동의의결을 신청했으며 공정위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이번 방안이 마련됐다.

아울러 모바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업체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시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잠정 동의의결안에 따르면 네이버는 부당표시광고 모니터링·분쟁조정 등을 담당할 공익법인 설립 및 기금에 3년간 200억 원, 소비자 교육·공익 캠페인 등에 3년간 300억 원, 중소상공인 희망재단 출연에는 500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네이버는 동의의결이 최종 결정되면 공정위와 협의해 6개월 이내에 공익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소상공인 희망재단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단체의 대표 단체가 출범을 준비하고 있어 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라인을 중심으로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다.

전 세계 사용자 3억 명을 돌파한 라인은 지난해 3분기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와 인도, 유럽, 미국 등에서 TV 광고를 진행했다.

이러한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라인은 위챗, 왓츠앱 등과 경쟁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네이버 모바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와 런처·팝·락커 등 모바일 꾸미기 서비스인 도돌 시리즈를 일본·대만·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려 이용자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음은 잠정 동의의결안에 따라 기금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인터넷 이용자의 후생증대 사업 등 피해구제 기금 출연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콘텐츠 진흥사업·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툴·서체 무상제공 등 중소사업자 및 이용자 상생지원 사업 집행에 3년간 3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 마켓 스토리볼을 비롯한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다음은 콘텐츠 창작자와 사용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오디오·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 비즈니스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남성 타깃의 콘텐츠 영역도 강화한다.

 

지난해 싸이월드와 싸이메라의 분사를 추진키로 한 SK커뮤니케이션즈는 핵심 서비스에 집중해 신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포토 SNS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싸이메라는 해외법인 또는 해외 사업자와의파트너십 등의 직접 진출 형태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트는 올해 예정된 소치 동계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 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해 네이트 뉴스와 네이트 판의 콘텐츠를 강화한다.

또 외부 커뮤니티 사이트와의 협업 구조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싸이월드와 싸이메라를 분사시키고, 네이트 검색의 외부 사업자 제휴를 위해 다음과 협의 중인 SK컴즈는 네이트 콘텐츠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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