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매출 비중 감소.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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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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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지상파의 방송 매출 비중 감소와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 둔화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KISDI 프리미엄 리포트 방송시장 현황과 2014년 전망을 최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용찬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종합편성채널의 등장 이후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방송시장 환경에서 2013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를 기초로 최근 시장추이를 분석하고 2014년 방송시장을 전망했다.

정 연구위원은 올해 방송시장에 대해 경기 회복,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013년에 비해 더 높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방송사업 매출의 경우 정체에 빠진 지상파의 반등과 함께 상승세가 예상되고 경우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열려 침체에 빠진 방송광고시장도 회복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시장의 최근 변화 동향은 지상파의 시장점유율 하락 추세 지속,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따른 제작 활성화, 유료방송시장 경쟁 격화로 요약된다.

현재의 방송시장 환경은 공급 측면에서 볼 때 지상파의 시장 지배력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보고서는 지상파의 점유율 하락은 기존 방송광고시장의 위축, 유료방송사업자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광고제도 개선 등 기존 규제의 완화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가 지불의사가 낮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유료방송사업자 간의 경쟁 강도가 한층 격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미래 대응을 위해서 기존의 틀을 깨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소비자의 잠재수요를 끌어낼 수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과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기존 시장을 놓고 벌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관계와 상호협력에 입각한 상생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접근, 미래경쟁력의 원천인 시청 패턴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상파의 방송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39.6%에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2012년 30.1%로 하락했고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계열 PP가 광고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8.7%에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12년에는 9.5%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나타났다.

방송채널사용사업의 2012년 프로그램 제작 구매 총액은 1조6705억으로 처음으로 지상파 총액1조1928억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채널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구매 총액은 3296억원인 19.7%로 지상파3사 계열PP의 제작 구매액 3047억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시장의 경쟁 강도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3년간 유료방송 시장의 가입자 증가율은 2009년 13.6%를 정점으로 2010년 5.9%, 2011년 4.0%, 2012년 4.0%로 증가폭이 둔화되는 추세로 나타나 향후 가입자 유치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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