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내실경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해’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취임후 7개월간을 돌이켜보며 “부동산 침체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경영목표 달성 및 부채증가 속도 둔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국민 주거안정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해야 할 공적 역할도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부채문제와 방만경영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요구에도 대응해야 하고 전월세지원, 행복주택, 투자활성화 등 정부 정책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한다”며 “경영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영 방향으로는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혁신 종합대책 실행·실천 △경영목표 전력을 다해 달성 △사업방식 다각화 △사업추진 효율성 도모 △차질 없는 정책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먼저 “지난해 수립한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혁신 종합대책 100대 과제를 철저히,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직원 모두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과제를 차근차근 이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각 본부·사업·부문별로 제시된 올 경영목표(사업비 16조2000억원, 공급 17조2000억원, 대금회수 15조5000억원)와 관련해 “기업이 한 해 동안 추구해야 할 방향이자 반드시 달성해 내야 하는 계량적 목표”라며 “사업비는 상반기 40% 이상 집행하고 토지리턴제나 공급가격 재감정, 중도금 무이자 지원 등 가격전략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연간 사업비 18조원 중 가운데 20%는 민간자금을 활용하는 사업방식 다각화 방안을 도입했다”며 “토지임대부 리츠, 대행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범위하게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추진 효율성 도모를 위해서는 “무리하게 추진 중인 사업지구는 시장조사와 수요조사를 통해 취소할 곳은 과감하게 취소하고 공급과잉 지구는 사업 속도를 조절해야 함한다”며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새로운 공법도 적용하여 원가를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복주택이나 주거급여 복지체계 등 정책사업에 대해서는 “LH 보유토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불량 주거지나 도시재생과 연계 행복주택이 LH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주거급여 복지체계는 하반기 시행에 맞춰 주거급여의 기준과 원칙, 업무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직의 화합과 단합이야 말로 LH 개혁의 성공을 위한 제1의 선결조건”이라며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문화 속에 화합하고 부채감축과 내실경영을 통해 정부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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