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환경저널 ‘더에콜로지스트 the ecologist’는 1일(현지시간) “지난 달 31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의문의 수증기 기둥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더에콜로지스트 the ecologist’는 수증기의 원인에 대해 △멜트다운(핵연료가 녹아내리는 현상) △진피(이미 녹아내린 핵연료)가 지하수에 도달 △빗물이 원자로 연료 요소에 접촉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저널은 “3호기 연로 저장수조에는 약 89톤의 플로토늄 폐핵연료가 514개의 연료봉으로 구성돼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연로 저장수조의 물이 마르면 멜트다운이 발생해 방사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장수조에서 물이 손실되면 완전한 멜트다운 이전에 물이 과열돼 수증기를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이 경우 후쿠시마의 두번째 핵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널은 “진피가 타면서 지하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로에서 엄청난 열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빗물이 손상된 지붕 등으로 스며들면서 접촉해 증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