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노조, 지역환원 투쟁 전개 "상품판매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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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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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2일 경남은행 지역환원 무산과 관련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 31일 금융당국은 경남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BS금융을 선정했다. 이에 지역환원을 요구하던 경남지역 상공인들과 DGB금융, 경남은행 노조 및 정치권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김병욱 경남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의 이번 결정은 지역민의 정서와 경남은행 전 직원의 염원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오늘부터 신용카드, 방카슈랑스, 펀드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 BS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내부 결속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지역환원 민영화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묻는데서 시작하고자 한다"면서 민영화를 진두지휘한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경영기획부행장, 전략기획부장에게 지역환원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오늘부로 사직하지 않을 시 전 직원의 이름으로 단죄할 것이며, 현재 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경남은행 은행장을 즉각 사직처리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당국과 BS금융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조합원 뿐만 아니라 관리자까지 당 조합을 중심으로 금융당국과의 결사항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지역정서를 무시한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으로 인해 일어날 모든 투쟁의 결과는 금융당국에 있으며, 지역환원 민영화가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BS금융의 경남은행 실사 작업과 조세특별제한법 통과를 저지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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