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4'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CVV)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매년 초 열리는 CES는 글로벌 전자·IT업계의 최대 격전지다. 전미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전 세계 3200여개 기술업체가 참가해 2만개 이상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방문객 수는 150개 나라, 총 15만3000여명 가량이 될 전망이다.
올해 CES의 트렌드는 '초고화질(UHD) TV'의 진화 · 손목에 찰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가전·자동차' 등 3가지로 요약된다.
◆ 곡면에 가변형 까지…초고화질(UHD) TV의 진화
'차세대 TV시장의 패권을 누가 가져 가느냐'는 매년 CES의 핵심 주제 중 하나다.
지난 2010년 3D TV를 시작으로 매년 스마트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초고해상도(UHD)TV를 선보이며 발전을 거듭해 온 TV업계는 올해에도 한 단계 진화된 차세대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리모컨 버튼으로 화면의 굽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85인치 벤더블 초고화질(UHD) TV와 105인치 곡면(커브드) UHD TV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기술적 우위를 과시한다. LG전자도 105인치 곡면(커브드) UHD TV를 선보인다.
OLED TV 중 곡면 제품이 출시된 적은 있었지만 LCD TV 중에 곡면 제품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커브드 UHD TV는 광원(BLU)이 필요 없는 OLED와 달리 UHD TV에 쓰이는 LED 디스플레이는 최고의 곡률을 구현하기 까다로워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한층 더 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본 소니·파나소닉·샤프·도시바와 중국 하이센스·하이얼도 지난해에 이어 UHD TV 신제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UHD TV 시대의 개화를 알린다.
◆ '몸에 입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대 본격 개막
올해 CES는 이제 막 태동한 웨어러블 기기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안경처럼 쓰거나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스마트기기다.
제품의 형태는 구글이 선보인 '구글 글래스'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와 같이 손목시계 형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전미가전협회(CEA)는 올해 리스트레볼루션 테크존를 따로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버그 리미티드·쿠쿠·덴코 브랜즈·크로노스·메타와치·넵튠·퀄컴 등이 다양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를 최초로 선보인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2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최근 공식 트위터에 "2014년 어떤 웨어러블 기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새로운 갤럭시 기어의 탄생을 예고했다.
◆ '사물인터넷'의 진격…더 똑똑해진 가전·자동차의 등장
사람이 직접 작동하지 않아도 기기가 통신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도 이번 CES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자기기나 가전제품뿐 아니라 헬스케어·원격검침· 스마트홈·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 사물인터넷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냉장고·로봇 청소기 등 집안의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하고 상호 소통하는 '스마트홈' 기술을 내놨다.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한 9개 자동차업체들도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카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한다.
포드·BMW 등은 자체 개발한 자동 운전 자동차를 시연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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