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시 오동도의 명물인 동백열차가 새로 제작해 15일부터 운행한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지난 4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오동도 동백열차는 최대 10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길이 24.7m, 폭 2.4m, 높이 2.6m 규모로 제작돼 동력차와 3개의 객차로 구성되며, 최고 주행속도는 15㎞/h이다.
새 동백열차는 승·하차 출입문이 자동으로 개폐되도록 설계돼 탑승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제작했다.
외부디자인은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여수시의 상징색인 호프블루와 동백꽃 이미지를 조화롭게 디자인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열차는 전면 밀폐형으로 제작돼 추운 겨울철이나 우천 등 날씨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전천후 오동도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동도 동백열차는 지난 1996년과 1997년에 각각 1대씩 총 2대가 제작되어 운영돼 왔으나 이 중 1대가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부적합 판정을 받아 지난해부터 1대만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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