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총 예산규모 6039억원의 ‘2014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인문사회 기초연구에 2237억원, 과학기술 기초연구 3314억원, 성과확산과 대중화에 206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특히 인문학 대중화 예산이 작년 29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두 배 증액된 것을 포함, 인문사회 분야 지원 규모가 156억원이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인문학 분야 예산은 이공 분야의 10% 수준”이라며 “학문 간 불균형으로 인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타 부처와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문화융성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을 위해 ‘인문학 진흥 종합계획(인문학 3.0)’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인문사회 분야 저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과제신청 기준에서 단독저서의 인정비율을 현 200%에서 300%로, 공동저서는 100%에서 200%로 높인다. 인문사회 분야 정액 연구과제(grant) 단가도 기존 9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한다.
동북아 역사 분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한국사 분야에 별도로 40억원을 책정, 상대적으로 연구 여건이 열약한 고대·상고사 분야의 지원을 확대한다.
예술·체육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해 예술체육 전담지원 사업을 인문사회 대학중점연구소사업내에서 시범 추진한다.
지역대학의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리서치펠로우’ 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시 지역대학 연구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과제 선정과정에서도 동점자 발생시 지역대학연구자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된다.
특히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신규과제 평가시 공과대학의 경우에는 향후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계획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 수 안정화 방안도 추진된다
실패 위험이 높더라도 창의력 높은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이에 대한 초기 연구를 지원한다. 인문사회분야 과제 평가시 창의성·도전성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과제계획서 양식을 간소화해 연구자가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연구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2014년 학술·연구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제도개선 사항을 연구자가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역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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