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수출기업 위한 '현장중심 경영'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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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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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4일 수출기업들을 위한 '현장중심 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국내외 수출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공급확대를 늘리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현재 본사 중심의 본부제에서 처음으로 지역본부제를 도입해 지역 수출자들에게 다가가는 현장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경영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컨트롤 타워인 '현장경영추진실'을 신설해 마케팅, 현장방문, 제도설명회 등을 총괄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분야로는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플랜트·선박 등 프로젝트 금융 확대 △신흥시장 지원강화 등 우리나라 수출의 미래 성장엔진 지원을 꼽았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최근 최대 현안인 엔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 제도'등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영세 수출기업을 위한 단체보험 및 수출성장단계별 맞춤형 글로벌 성장사다리 프로그램, 금융기관 특별출연 협약보증 등 기존 프로그램의 확대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금융의 경우 기존의 중장기수출보험 외에도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하는 채권보험 등을 통해 금융조달 재원을 다양화하겠다"며 "미래성장가치가 높은 방위산업, 의료산업 및 인프라산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우리기업의 새로운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방안도 추진할 것도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전략적 특수시장 지원방침'을 마련하고 모바일 K-오피스 확대 운영을 마련하겠다"면서 "현지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한 전대금융 지원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사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사의 정상화방안 수립 및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방만경영 요소를 방지하고, 경비절감 등 추가적인 자구노력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청마(靑馬)의 해에 창립 22주년을 맞는 청년(靑年) 무역보험공사는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 수출산업 해외진출과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견인차로서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한편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특히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공급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40조원, 플랜트·선박 등 프로젝트 금융지원은 30% 높은 20조원으로 대폭 확대 늘리기로 했다.

그는 "올해 수출 중기를 대상으로 무역보험 공급 총 목표는 전년도 실적(203조7000억원)대비 3% 증가한 210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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