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정보유출 카드사 CEO 최고 한도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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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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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관련 긴급간담회…"CEO 관심과 열의 미흡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태평로 금융위 본청에서 열린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관련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은 14일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를 유출 시킨 카드사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업무 관련자에게 법상 허용 가능한 최고 한도의 행정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금융위 본청에서 열린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관련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시스템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행위 보다 엄중한 제재를 적용시킬 것이라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1억건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사 3곳과 신용정보회사 KCB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주요 금융협회장, 금융지주사 회장, 업권별 주요 금융사 CEO 등이 참석했다.

신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고, 과거 수차례의 사고와 관련된 개선 및 보완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고가 재발한 것은 금융사들이 아직까지도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적극적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반증한 것”이라며 “특히 CEO들의 관심과 열의가 미흡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중, 삼중의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에는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각오를 하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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