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실내활동 늘며 집안 공기 관리 가전제품 잘나가"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세먼지 영향으로 실내 공기 관리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공기청정기·에어워셔·청소기 등 실내 공기 관리와 관련된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낙규 하이마트 잠실점 지점장은 "미세먼지 이슈 발생 이후 공기청정기·에어워셔 등 실내공기 관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0%나 급증했다. 현재 하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삼성전자·위닉스 등의 모델이 모두 고른 판매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 제균 및 공기정화 기능과 실내 습도 유지 기능을 갖춘 에어워셔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이외에 겨울 추위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청소기 판매량도 같은 기간 30% 상승했다.

김성훈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 바이어는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 환기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실내공기 관리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이어져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철 미세먼지 이슈가 지속되면서 실내공기 관리 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