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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철수 후 A/S, SK텔레시스·HTC ‘낙제점’-모토로라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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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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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시스가 운영하는 W폰 고객센터 안내 페이지. 서울 지역에 4곳 센터가운데 3곳만 기재해 허술한 관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SK텔레시스 W폰 홈페이지]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제조사들의 사후서비스(AS)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5일 업계와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모토로라, HTC, SK텔레시스 등 국내에서 스마트폰사업을 철수한 제조사들의 고객 서비스 수준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시스는 국내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낮은 AS정책으로 고객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SK텔레시스는 현재 직접 AS가 아닌 SK텔레콤을 통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때문에 SK텔레시스가 출시한 W브랜드의 스마트폰 고객들은 SK텔레콤의 행복센터를 통해서만 AS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SK텔레콤 고객만 직접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다른 이통사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방문 접수는 할 수 없고 택배 접수만이 가능하다. 택배접수의 경우 수리완료까지 1~2주가 소요된다고 SK텔레시스 측은 밝혔다.

어렵사리 SK텔레콤 행복센터를 통해 W폰 수리를 맡긴다 해도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뤄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 행복센터 수리기사가 고객에게 “W폰이 잘 만들어진 폰은 아니다”라며 새 폰 구매를 권할 정도로 수리 자체에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SK텔레시스는 고객 서비스 홈페이지(www.sk-w.com)에 행복센터 현황을 제때 반영하지 않는 등 허술한 고객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SK텔레시스 측은 “행복센터는 서울 지역의 경우 강남, 구로, 미아, 을지로 4 곳에서 행복 센터가 운영 중”이라며 “을지로입구 쪽에 있는 행복센터가 아직 홈페이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HTC도 허술한 AS정책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HTC는 서울의 경우 11곳에 위치한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부품 재고 부족, 상대적으로 긴 수리기간 등으로 고객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최근까지 HTC 스마트폰을 사용해왔던 한 고객은 “수리 기간이 길고 국내 철수 후에는 모르겠다는 식의 서비스에 질려 기종을 변경했다”며 “사업 철수가 고객에 대한 철수까지 해당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밝혔다.

반면 모토로라는 국내에서 스마트폰 철수 후 서비스센터 축소 등으로 고객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SK텔레시스나 HTC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토로라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모바일 문의 대표번호(1588-6633)를 통해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와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 고객은 “국내에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 후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센터를 정리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콜센터가 아닌 수리기사와 직접 연결로 제품 증상을 문의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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