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일 국회에서 그동안 사업 추진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던 경원선 전철연장사업예산 50억원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경원선 전철연장사업은 현재 동두천시 소요산까지 운행하고 있는 전철을 동두천에서 연천역까지 20.8km를 복선을 전제로 단선전철로 연장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중북부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사업비 3,80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남북교류의 확대개선과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 등 장래 남북철도 및 대륙간 철도와 연계되는 철도시설로써 체계적인 정비가 요구되어 왔었다.
연천군은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용지보상에 들어가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은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에서도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천군이 지난 2008년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철연장사업의 경제성 확보의 기준이 되는 편익비용(1이상이면 타당)이 연천역은 0.98, 전곡역은 1.23으로 나타났다.
경원선 전철은 2006년 12월 의정부 가능역∼동두천 소요산역 구간(24.4㎞)만 개통되어 연천군민들은 경원선 기차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과 관광객 감소로 그동안 경원선전철의 조기연장을 요구해왔다
연천군 관계자는 “전철이 연천까지 들어오게 되면 인구가 급증하면서 우리 군이 몰라보게 발전하게 될 것이다” 면서 “조기에 완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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