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상 항의하러 미국간 일본 의원 면담 퇴짜 맞아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항의하러 간 일본 지방의원이 현지 시의원에게 항의성 면담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16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마쓰우라 요시코 일본 도쿄도 스기나미 구의원 등 일본 각지의 현ㆍ시ㆍ구의원과 관계자 13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지지한 글렌데일의 시의원을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의회 측은 '정치인과 대중매체는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며 사실상 면담을 거부했다

이에 관해 방미 의원단은 전국 지방의원 220명 이상이 연명한 항의문을 직접 전달하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지방의원들은 대신에 위안부 소녀상 설치안을 보류한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파크 시의회를 방문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글렌데일 시립 중앙도서관 앞 공원에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위안부 소녀상이 2013년 7월 설치됐으며 일본 보수ㆍ우익 세력은 이를 철거하려고 인터넷 청원을 넣는 등 여론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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