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플렉시블 리튬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의 출원을 출원인별로 살펴본 결과 LG화학이 58%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9%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이들 업체의 활발한 출원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곡면을 가지는 스마트폰의 출시와 더불어 향후 플렉시블 IT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2004∼2013년) 리튬 이차전지 관련 국내 특허 출원건수는 7181건으로 연평균 11.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모양의 변화에 따른 발열 또는 폭발 등 안전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플렉시블 배터리의 출원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총 24건에 불과했으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07건으로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세부적인 기술분야별 출원비율을 살펴보면, 웨어러블 IT기기에 적합한 케이블 배터리가 50%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으며, 네모난 파우치 배터리에 곡면 형상 가공기술이 22%, 유연성을 가지는 박막전지가 10%를 차지하고, 그 외 팩키징 기술 및 소재기술 등이 18%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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