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고정금리·비거치식 비중 16~19%까지 상승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해 은행권의 고정 금리와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이 각각 16%와 19%까지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15.9%,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중은 18.7%이다.

고정 금리 비중은 1년 전 14.2%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대출 잔액 기준으로는 7조2000억원이 증가한 53조4000억원이다.

비거치식 비중은 전년보다 4.8%포인트, 대출 잔액은 45조3000억원에서 62조8000으로 증가했다.

고정 금리 비중은 SC은행이 3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씨티은행(31.0%), 기업은행(18.8%) 순이다. 비거치식은 SC은행(28.6%), 씨티은행(28.3%), 국민은행(23.0%) 순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유동화 상품인 적격대출의 기준금리로 쓰이는 국고채 금리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상승해 은행들의 적격대출 취급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감원은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대출 비중을 2016년까지 30%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은행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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