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업황 침체에도 '상생·협력'...결제대금 조기지급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 사옥. [사진=호반그룹]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건설사들이 협력업체에게 공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고금리, 원자재 가격 상승, 불안정한 국내외 환경 등으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일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설 연휴를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약 8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주요 계열사의 협력사 450여 개 대상이다.

호반그룹은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협력사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호반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 집행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해왔다. 특히 호반건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조건 공시 점검 결과’에서 15일 이내 하도급 대금 지급 비율 91.87%를 기록하며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반그룹은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누적 1029억원 이상을 출연했고, 우수 협력사 포상, 협력사 임직원 교육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중흥그룹도 계열사인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의 협력사들에 공사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1000억원 규모로 전액 현금이다.

중흥그룹은 이번 공사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업체들이 임금 및 자재 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해 추석 명절 전에도 공사대금 11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김해근 중흥건설·중흥토건 총괄 사장은 "중흥그룹에 속해있는 협력업체에 지급할 결제 대금을 설 명절 전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며 "건설경기가 어렵더라도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0는 설을 맞아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LH 임직원들은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하여 입원 환우들을 위한 물품 나눔 및 위문공연을 진행했다. LH는 이날 제철 과일을 비롯해 화장지 등 위생제품(유한킴벌리 후원)을 전달했다. LH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지역(특별)본부에 3.5억원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맞춤형 설맞이 나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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