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전체 금융권 보안 특별점검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금융당국이 전체 금융권에 대한 보안 특별 점검에 나선다.

22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 고객정보 유출사건 재발방지 종합대책' 관련 브리핑을 마친 후 "금융감독원이 전체 금융권의 보안 관련 특별 점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의 발언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카드사뿐만 아니라 증권사도 보안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내 35개 증권사의 정보기술 시스템을 독점 위탁관리 중인 코스콤의 보안망이 뚫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스콤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한 직원이 사내에서 쓰는 컴퓨터가 해킹당해 업무 자료 일부가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 특별점검에는 카드사, 은행뿐만 아니라 코스콤 등 금융 기관이 모두 포함된다"며 "정보기술 보안 관련 부분을 철처하게 살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