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YBM강남타워 옆에 주차장 대신 13층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테헤란로제2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역삼동 819번지 도시계획시설(주차장) 폐지에 대한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77년 역삼동 820-8번지(현 YBM강남타워)의 부설 주차장으로 결정돼 웹스탑 주차 빌딩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2012년 YBM강남타워가 99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면서 리모델링을 완료해 부설주차장의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기존 도시계획시설(주차장)을 폐지하고 신축을 고려한 공개공지 등의 위치를 지정하게 됐다.
결정안에 따라 이 부지는 건폐률 60%, 용적률 800% 이하가 적용돼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의 복합 업무시설이 세워진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11층은 업무시설, 12~13층은 근린생활시설 및 옥상정원으로 조성된다. 12층은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개방된다.
또 사업지 주변으로 보행자를 위한 공개 및 전면 공지를 확보하고, 상습침수지역인 강남대로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건물 지하층에 빗물 저류조(800톤)도 설치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강남대로 이면부의 보행 환경이 개선되고 주민 편의, 강남대로 침수 예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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