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회장 김창권)가 폐형광등 재활용 처리로 발생한 수익금 822만원을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권오범)’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마포구와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는 지난해 3월 '폐형광등 운송 및 처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마포구에서 발생하는 폐형광등의 운송 및 처리업무를 (사)한국조명재활용협회가 맡아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조명재활용공사(주)까지 운송, 처리키로 했다.
협회측은 폐형광등을 처리한 후 폐형광등 1개당 15원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키로 합의했다. 이 협약에 대한 계약기간은 2013년 3월부터 2년간이다.
김창권 한국조명재활용협회 회장은 “폐형광등 재활용에 따른 수익금 일부가 청소년의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의 장학기금으로 쓰이면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아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조명재활용협회와 같이 폐형광등을 처리하는 회사는 지자체에 재활용 수익금 발생에 대한 보조금을 내야하며, 자치구들은 통상 이를 재활용품 판매대금관리기금으로 쓴다.
이번에 장학재단에 기부되는 822만원의 기부금은 2013년 한 해 동안 수거된 548,424개의 폐형광등에 대해 개당 15원씩 기부해 모인 금액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버려지는 폐형광등에는 인체에 해로운 수은이 포함돼 있어 분리배출을 통한 재활용 활성화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장학기금을 조성, 미래 인재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 노력에 앞장 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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