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소속 정부세종청사 출입관리소는 국회의원들의 주차공간 마련을 위해 23일 오전8시부터 오후1시까지 5동 청사 내 20여석의 장애인·임산부 주차공간을 통제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공무원 및 민원인 등은 정부세종청사출입관리소 직원들에게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라며 "높으신 금배지 양반들을 위해 일반인도 아닌 장애인과 임산부를 내쫓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관련 대책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운영지원과에서 실수 한 것 같다"며 "장애인과 임산부자리가 아닌 건너편 빈자리를 확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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