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혼ㆍ자퇴 극복'…고졸취업생들의 감동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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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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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고졸취업 감동수기 공모전' 시상식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의 길을 택했던 '고졸 학생'들의 도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서울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고졸취업 감동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우수작으로 선정된 28편 내용을 발표했다. 당당한 고졸 취업생들의 도전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재학생 부문 금상을 받은 순천전자고 조민아(19) 양은 부모의 이혼으로 모친과 함께 가난을 짊어진 현실에 도 불구하고 "꼭 성공해서 어머니의 여생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겠다"는 다짐 속에 특성화고에 진학했고, 노력한 결과 지난해 삼성 고졸 공채에서 삼성SDS에 합격했다.

조양은 학창 시절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학업에 열중했고, 컴퓨터학원에 다니며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봉사활동, 교지편집활동 등에도 적극적이었다고.

조양은 "또래 친구들보다 뒤처진다고 느껴 남들보다 두세 배 더 노력했다"면서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은 좋은 환경이나 부유한 조건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졸업생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정송이(20ㆍ여)씨의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다'란 수기에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은 청춘의 패기가 드러난다. 중학생 시절 암으로 모친을 여읜 정씨는 특성화고에 입학해 '선취업 후진학'의 길을 선택해 KDB산업은행에 들어갈 수 있었고, 올해는 대학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성인부 금상은 자퇴 위기를 극복하고 'KBS 스카우트'에서 우승한 학생의 사연을 담은 박초롱 한국외식과학고 교사의 수기가 받는다.

교육부는 수상작으로 선정된 감동수기 28편은 '고졸취업 감동수기집' 단행본으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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