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올라 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강남·도봉·서초·송파(0.08%)·관악(0.05%)·강동(0.02%)·노원·동작·서대문·성북·영등포구(0.01%)가 올랐다. 반면 동대문(-0.02%)·양천·광진구(-0.01%)는 대형 거래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2단지는 일주일새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소폭 늘었다”며 “연말 저가매물이 한차례 거래된 후 가격이 올랐고 주공 2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려 거래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도봉구 창동 동아·삼성, 상계주공18·19단지는 250만~750만원 상향 조정됐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6차는 500만~2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주공1단지는 조합원이 2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완화돼 사업성 기대감이 높아졌고 잠원동 한신6차는 주변 재건축의 일반 분양이 흥행해 관심이 높아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1·2차는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신도브래뉴 등은 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신도시(0.02%)와 수도권(0.01%)도 모두 오름세다. 수도권은 14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신도시는 산본(0.06%)·분당·일산·동탄(0.02%)·평촌·중동(0.01%)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산본신도시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1000만원, 분당신도시 구미동 무지개LG,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일산신도시 주엽동 강선9단지화성이 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시흥·의정부(0.02%)·인천·고양·부천·안산·용인시(0.01%)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9단지가 500만~750만원 가량 올랐고 시흥시 거모동 동보, 장곡동 동양덱스빌이 2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의정부시 호원동 우성1차, 민락동 민락e편한세상은 500만원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구정 이후 봄 이사철을 준비하는 수요가 더해진다면 상승세는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 오른 가격에 저항감이 있고 추격매수세가 활발하지 않아 전반 회복세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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