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한우, 지방은 건강식품"… 선호 설 선물 지역별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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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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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역에 따라 설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한우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반면, 충청과 영호남권은 건강식품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설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역별로 선호하는 품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통조림·생활용품·과일은 전국적으로 공통적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한우가, 충청과 영호남권에서는 건강식품이 선호도가 높았다.

한우의 경우 사육 농가가 영호남에 밀집돼 있어 이를 접할 수 있는 유통경로가 많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한우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선물을 구매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배송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한우 구매가 높았던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강원·충청·영호남 지역에서는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는 해당 지역이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많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고려해 선물로 건강식품을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설에는 주류 선물세트도 새로운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와인이 대중화 되면서 명절 선물로 주류 세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와인 매출은 전체 주류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반면 수산물의 경우 방사능 여파로 굴비가 인기 품목에서 밀려나고, 멸치·김 등 건해산물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지역별 상품 선호도 차이를 고려해 남은 명절 기간 동안 지역별로 상품 공급량을 조절해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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